30년 만의 원화 개방, 외국인 뉴욕·런던서 원화계좌 개설 허용
2026-07-19

정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유지해 온 원화 거래 제한을 완화하여 외국인이 해외 금융기관에서 원화계좌를 개설하도록 허용합니다.
역외 원화 거래의 전격적인 개방
재정경제부가 19일 발표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뉴욕과 런던 등 주요 금융 허브의 현지 은행을 통해 원화계좌를 직접 개설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약 30년 동안 이어져 온 원화의 역외 거래 제한을 사실상 해제하는 조치입니다.
그동안 외국인은 원화 결제나 송금을 위해 국내 금융기관을 거치거나 복잡한 절차를 수행해야 했으나, 이번 로드맵이 시행되면 해외 현지에서 직접 원화 자산을 관리하고 결제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연계된 국제화 전략
이번 조치는 지난 6일 시행된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정책과 맞물려 원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됩니다. 정부는 원화가 단순히 국내용 통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요 통화로 자리매김하도록 단계적 개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요 추진 내용 및 기대 효과
- 해외 원화계좌 개설: 뉴욕, 런던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 내 현지 금융기관 활용
- 송금 및 결제 편의성 증대: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기반 자금 운용 효율성 제고
- 외환시장 접근성 확대: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과 연계한 유동성 공급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원화의 가용성을 높이고, 글로벌 자금이 원화 시장에 보다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강화되었던 자본 통제의 틀을 현대적 국제 금융 기준에 맞춰 재편하는 과정으로 평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