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3500억 달러 투자 펀드 두고 막판 협상… '실질 투자' 압박 속 난항 전망
한미 정상회담 D-2, 투자 펀드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 간의 투자 펀드 협상이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 조성 방안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측 입장: 대출 및 보증 형태 강조
한국 정부는 해당 펀드가 대출 및 보증 형태를 통해 조성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제 투자보다는 금융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됩니다. 위성락 외교장관은 “협의가 진행 중이며,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측 압박: '실질 투자' 요구
반면 미국은 펀드가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측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러트닉 미국 상공부 장관은 “실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며 펀드 조성 방식에 대한 재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농축산물 문제도 협상 변수
이 외에도 미국은 한국에 농축산물 수입 확대 문제 등을 제기하며 협상 카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상회담 결과에 귀추 집중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이 문제들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양국 정상의 발언과 합의 내용에 따라 한미 관계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귀추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외교·산업·통상 수장 총력전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정부는 외교, 산업, 통상 분야 수장들을 동시에 미국에 파견하여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